◀ 앵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미사일로 또 공격했다며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또 러시아 측은 지금의 전선을 유지하는 한국식 휴전 시나리오는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굉음과 함께 밤하늘에 엄청난 불꽃이 사방에서 터집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미사일 '에이태큼스'로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무기 제한 조치 해제 이후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첫 공격 이후, 23일과 25일 각각 5기와 8기의 미사일이 날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격추됐지만, 일부는 비행장과 대공 대대 지역에 떨어졌는데, 군인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보복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를 쏜 직후,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로 거론되는 휴전에 대해서, 러시아는 한국식 시나리오는 강력히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선을 동결하고 휴전이 된 한국 전쟁처럼, 전쟁을 일단락짓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러시아 대외정보국장은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러시아에 유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 무전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북한군 추정 음성]
"배를 타는데 나와갖고 저 앞쪽으로 나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북한군이 통신을 점검하며 병사들을 독려하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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