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을 포함해 경기 남부 등 중부 지방에 밤새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습기가 많은 무거운 눈이라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서울 중구 주택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도 눈이 많이 오는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에는 굵은 눈발이 쉴 새 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미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려 도로와 나무 위에도 수북하게 눈이 쌓인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 남부 등 수도권에 밤새 내린 폭설로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쏟아진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나무나 철제 구조물이 쓰러지고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랐는데요.
경기 성남에서는 건물 6층 골프연습장에서 설치한 안전망이 밤새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일대 건물엔 순간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 경기 평택에서도 골프 연습장 안전망이 끊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당시 제설 작업 중이던 작업자 2명이 깔렸고, 이 중 1명이 숨졌습니다.
습기가 많은 무거운 눈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시설물들이 무너진 보이는데요.
이런 '습설'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쓰러지며 도로 통행을 방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비롯한 아파트 단지 내 수목이나 거리의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차량을 덮치고 길을 막았다는 제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눈길 차량 사고도 문제입니다.
밤새 눈길 차량 미끄럼 사고 등이 잇따랐죠?
[기자]
네, 서울시나 경기도 등 지자체에서 밤새 제설 작업을 벌여 주요 도로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면 도로나 특히 고갯길 등 경사로를 중심으로 사고가 계속되는 모습인데요.
경기도 화성에선 대형 트레일러가 송산포도휴게소를 나와 고속도로 진입 중 미끄러져 휴게소에 들렀던 차들이 수 시간째 갇히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서울 정릉동에서도 이면 도로를 달리던 5톤 제설 차량이 내리막길에 미끄러져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밤사이 한꺼번에 많은 눈이 내리다 보니 제설이 제대로 안 돼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는 제보가 잇달았습니다.
지자체가 가용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밤새 눈을 치우려 애썼지만, 손길이 부족한 곳이 많아 보였습니다.
고속도로나 시내 도로 할 것 없이 서행 수준을 넘어 아예 차량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도 벌어졌고 "1km 차로 가는 데 두 시간이 걸렸다"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학교 주변 통학로도 마찬가지여서, 아이들 안전이 걱정된다는 시청자 의견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도로 통행이 쉽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역엔 여전히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눈이 더 내릴 가능성이 큰데 이동할 때 도로 상황, 교통정보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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