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휴전이 발효되자, 레바논 정부는 헤즈볼라가 철수하는 지역에 자국 정부군 병력을 대폭 늘려서 지키겠다며 이스라엘에도 약속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국제사회는 가자지구 전쟁도 휴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아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생각이 달라 보입니다.
런던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레바논 정부군 탱크들이 남부 타이르 지역으로 진입합니다.
이스라엘 국경 인근 레바논 리타니강 이남 완충지대의 치안 통제를 위해 정부군 배치가 강화되는 겁니다.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 합의에 따라 남부에 배치한 정부군 병력을 만 명으로 증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고, 헤즈볼라는 리타니강 북쪽으로 물러나야 합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이스라엘도 철군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레바논 남부를 떠났던 피란민들의 귀향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가 이뤄질 때까지 이동하지 말라는 당국의 지침이 있었지만, 휴전이 발효되자마자 피란민들은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유세프 트라드 / 마라케 지역 피란민 : 새벽 4시에 휴전이 발표됐고, 10분 만에 마라케로 출발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입니다.]
이번 휴전이 13개월째 지속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에 미칠 영향도 관심입니다.
휴전이 발효되자 하마스는 자신들도 휴전 합의와 포로 교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유화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지원해온 이란의 위협에 집중하면서 하마스를 더 고립시킬 것이라고 밝혀,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국제사회는 중동의 두 전쟁이 끝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압박 속에 일단 헤즈볼라 휴전으로 시간을 번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 하마스에 대한 강경 기조를 당장은 굽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신해겸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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