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에 있는 아파트에서는 지하주차장 입구가 무너졌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입니다.
지하주차장 하나뿐인 입구가 무너져서 차를 빼지 못하고 있는 건데요,
주민들은 눈을 피하려고 평소보다 지하주차장에 더 많은 차량을 주차시켰지만, 모두 차를 빼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기 용인시 동백동에 있는 아파트에서도 폭설에 지하주차장 입구 지붕이 주저앉았습니다.
지상에 주차된 차 위쪽으로도 지붕이 쓰러지면서 충격이 셌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
아침부터 주민들은 출근길이 아니라 눈을 치우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기 시흥에서도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가 무너져 차들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 도로에 줄지어 서 있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군포에서도 입구 근처에 주차돼있던 차량들이 무너진 지붕에 깔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서울시나 경기도 등 지자체에서 밤새 제설 작업을 벌여 주요 도로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면 도로나 특히 고갯길 등 경사로를 중심으로 사고가 계속되는 모습인데요.
경기도 화성에서는 대형 트레일러가 송산포도휴게소를 나와 고속도로 진입 중 미끄러져 휴게소에 들렀던 차들이 수 시간째 갇히기도 했습니다.
서울 정릉동에서도 이면 도로를 달리던 5톤 제설 차량이 내리막길에 미끄러져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밤사이 한꺼번에 많은 눈이 내리다 보니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는 제보가 잇달았습니다.
또, 고속도로나 시내 도로 할 것 없이 서행 수준을 넘어 아예 차량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고 "1km 차로 가는 데 두 시간이 걸렸다"는 제보도 있었는데요,
오늘도 오전까지 많은 눈이 예보돼 있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의왕시 도깨비시장 앞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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