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서 48년 된 2층 주택 붕괴…폭설 여파인지 조사
[앵커]
경기 성남시에서 48년 전 사용 승인된 2층 주택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건물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이틀간 내린 폭설이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사이로 통제선이 설치됐고 바닥에는 무너져내린 벽과 대문 잔해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서 2층짜리 주택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1층은 공실이었고, 2층 주택 거주자는 외출 중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들은 놀란 마음을 쓸어내려야만 했습니다.
"무너지기 30분 전부터 부지근 부지근 깨지는 소리가 나가지고 나와서 보니까 그때부터 약간 기우는 것 같아서
제 차를 피하고 대피를 했는데 10분 있다가 무너졌습니다."
"건물에서 균열이 생기는 소리가 들린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건물 계단 축이 한쪽으로 기운 상태였습니다.
"사용 승인일은 1976년 10월 28일로 48년 된 건축물입니다. 참고적으로 건축사 안전진단 평가 결과 건물 전면부 외벽 노후화로 인한 붕괴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관계당국은 굴착기 등을 이용해 건물을 철거했고 추가 붕괴를 우려해 인근 주택 6세대에 대해 대피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이틀간 내린 폭설이 붕괴에 영향을 준 건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28일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지붕이 무너져 내린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해서도 관계당국이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언제 다시 영업이 가능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상인들은 막막함을 호소합니다.
"빨리 복구가 됐으면 좋겠는데 저희가 납품을 해야 되는데 납품을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 업체들은 전화는 계속 오고 손님들 전화는 계속 빗발치는데 할 수 있는게 없으니까 답답하고 막막하거든요."
폭설은 그쳤지만 곳곳에서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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