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어, 이번엔 비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를 향해서도 관세 전쟁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브릭스 국가들이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말 브릭스 정상회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달러를 무기화하고 있어서,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금융 결제망에서 퇴출돼 달러 거래를 제한받기 때문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더 공정한 세계 질서로 전환하는 게 순조롭지 않습니다. 모든 것에 대한 지배를 당연히 여기는 세력이 발전을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도 힘을 실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 우리의 통화를 교체하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추구하는 다극적 질서가 국제 금융 시스템에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브라질은 이미 중국과 양국 교역에서 달러 대신 자국 통화를 사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10년 전부터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하며 달러 패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브릭스 국가들의 이런 '탈달러화' 움직임을 손 놓고 보고 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새로운 통화를 만들거나 미국 달러를 대체할 다른 통화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100% 관세에 직면하고, 미국 시장에 작별을 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관세를 놓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라고 칭송한 트럼프 당선인,
무역은 물론, 이민과 마약, 통화 정책에서도 관세 카드로 다른 나라들을 압박하면서, 대응책을 찾아야 하는 국제사회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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