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게 서 있는 미국의 동성 부부.
공무원인 윌리엄과 은행원 재커리 부부는 애틀랜타 교외에서 부유하게 지내며 두 아들을 입양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엔 성 소수자의 상징인 무지개가 그려진 옷을 나란히 맞춰 입은 사진을 올려 놓기도 했습니다.
행복해 보이는 가족의 모습은 눈속임일 뿐이었습니다.
부부가 무려 7년 동안 아동 성 학대를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겁니다.
아이들을 성적 노리갯감으로 삼는가하면, 서로 성관계를 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이상 성욕을 가진 친구들에게 이런 범행을 예고하거나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두 명의 남성에게 아들들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학대 장면을 이용해 성 착취물까지 찍었습니다.
온라인에 퍼진 이 영상이 경찰에 적발되면서, 부부의 악행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부부는 아동 성추행과 성착취, 근친상간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재판에서 자신들의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법원은 가석방 없는 징역 100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부부를 기소했던 랜디 맥긴리 검사는 "이 두 피고인은 가정을 공포의 집으로 만들었고, 극도로 어두운 욕망을 사람보다 우선시했다"고 질타했습니다.
강나윤 기자 kang.nay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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