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와 그린란드, 파나마 운하를 미국이 갖고 싶다며 우방국의 영토주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영토 야욕은 무엇을 노리는 있고 또 실현 가능할 걸까요?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먼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고 도발했습니다.
영연방에 속한 캐나다는 영국 국왕을 명목상 국가원수로 하는 입헌군주국입니다.
미 연방에 가입하려면 헌법을 고쳐야 하는데, 캐나다 상하원과 모든 지방의회가 만장일치로 동의해야만 가능합니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주장으로 결국 협상용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스티븐 리키토 / 미즈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 트럼프 행정부가 바라는 것은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과 불법 마약의 흐름을 늦추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1999년 완전히 반환한 파나마 운하 운영권을 가져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89년 독재자 노리에가를 무너뜨리기 위해 미국이 파나마를 침공했던 사실을 짚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1세기 전에 지은 운하 통제권을 회복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파나마 운하는 남미 대륙에서 출발한 이민자들이 미국 국경에 도착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지점입니다.
결국 파나마가 국경통제를 강화하도록 만들려는 의도일 수 있습니다.
[호르헤 에두아르도 리터 / 전 파나마 외무장관 : 파나마가 미국으로부터 이민자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할 수도 있고, 파나마가 중국과의 관계를 냉각시킬 수도 있습니다.]
국가안보와 전 세계 자유를 위해 미국은 희토류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지정학적으로 전략적 가치가 큰 그린란드를 매입해야 한다고도 주장합니다.
2009년부터 독립 선언 권리를 확보한 그린란드는 주민이 5만6천 명뿐으로 덴마크에 경제적으로 크게 의존하고 있어 여전히 덴마크령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북극 패권 교두보 확보와 희토류 채굴 기회를 놓고 트럼프의 관심이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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