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한덕수 권한대행의 탄핵안 발의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정치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AP통신은 어제 "한 권한대행의 잠재적인 탄핵은 고위 외교를 중단시키고 금융 시장을 뒤흔든 정치적 마비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역시 "계엄령으로 촉발된 헌법적 위기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탄핵안 발의 배경에 대해서도 자세히 전했습니다.
가디언은 "국회가 극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했지만, 탄핵을 완료하려면 이를 지지하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필요하다"며,
"6명의 헌법재판관으로 재판을 진행할 수는 있지만 반대표가 한 표만 있어도 윤 대통령은 복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야당은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을 승인하기를 원하지만 한 권한대행이 이를 거부하며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마무리하는 데 있어 한 권한대행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강조한 겁니다.
BBC 역시 "야당은 한 권한대행이 특검법안을 통과시키기를 바랐지만, 한 권한대행은 오히려 확고한 입장을 고수하며 정치적 갈등을 심화시켰다" 고 했습니다.
국가적 혼란의 근본 원인으로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을 지목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래프를 통해 "정치적 혼란과 트럼프의 관세 위협으로 한국의 기업 신뢰도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악화됐다"고 보여줬습니다.
그러면서 "계엄령으로 인해 국가가 위기에 빠지고,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투자자 신뢰도가 흔들린 여파"라고 분석했습니다.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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