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원로도 절레절레 >
[기자]
보수 원로이자 보수 논객으로 유명한 분이 있습니다. 전 월간조선 편집장이었던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입니다.
이 조 대표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연일 독설에 가까운 비판 쏟아냈습니다. 오늘자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 : 특히 이런 말이 있습니다. '무능한 통치자는 만참을 해도 모자랄 역사의 범죄자다'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무능한 것은 군대 안 간 대통령이 이번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보여준 거는 이건 코미디 아닙니까? 무능하면 보수가 아니죠.]
[앵커]
만 번 목을 베도 모자라다, 이렇게까지 비난을 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계엄을 하려면 목숨을 걸었어야 한다는 비판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 : 특수부 검사를 오래 하다 보니까 국민을 피의자로 보고 이 세상을 만만하게 본 것 같아요. 이 정도 하면은 목숨을 걸고 실패하면은 하야했어야지,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어놓습니까.]
[앵커]
대통령뿐 아니라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고요?
[기자]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분열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이를 두고 이건 북한을 도와주는 꼴 아니냐고 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하고 있는 것의 결과는 전부 다 김정은을 이롭게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한·미·일 동맹체제가 지금 흔들려 버렸잖아요. 그 반대로 좌파 세력은 똘똘 뭉쳐가지고 다음 정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모든 게 합쳐지면 결국 김정은 도와주는 거예요.]
윤 대통령이 내란 사태에 국회 탄핵까지 된 상황에서, 끝까지 내란 수사 거부하고 있죠. 그리고 이런 윤 대통령 지키기 나선 여당까지. 이건 보수의 모습이 아니다. 보수 원로 입에서 나온 보수 진영 비판이었습니다.
이성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