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원식 국회의장이 탄핵 의결 정족수를 151석으로 확정하자, 본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석으로 몰려가 무효다, 의장 사퇴하라, 외친 겁니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한덕수 권한대행의 탄핵안을 본회의에서 설명하자,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 (불법계엄) 여진을 수습하는 일은 아직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국민의힘에선 고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재명이 내란수괴!]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정족수가 151석, 과반수라고 말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장석으로 몰려갑니다.
[원천 무효! 원천 무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급기야 국회의장석으로 올라갔고 사안의 심각성을 느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쫓아 올라갔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내려가세요! {말이 안 되잖아요.} 조용히 해보세요. 국회의장이 충분히 검토한 사항이니까.]
앞서 국민의힘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정족수가 200석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권한 대행인 만큼 대통령에 준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무총리 직무 수행 중 탄핵 사유가 발생했기에 정족수는 과반이라고 설명한 겁니다.
결국, 표결이 시작되자 국민의힘의 공세는 거세졌고
[의장 사퇴! 의장 사퇴! 직권남용! 직권남용!]
20분간 항의하다 본회의장을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원천무효라며 한덕수 권한 대행의 직무 복귀를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 영상편집 이지훈]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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