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알리바바그룹 자회사인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합작 법인을 설립합니다.
이르면 내년 설립 예정으로 합작법인이 G마켓과 알리바바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자회사로 거느리는 구조입니다.
출자 비율은 양사가 5대 5로,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편입 뒤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신세계가 알리바바와 손을 잡기로 한 건 쿠팡과 네이버로 굳어진 2강 체제에 도전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신세계는 2021년 3조 4400억원을 주고 G마켓을 인수했습니다.
그러나 쿠팡과 네이버 2강 체제로 굳어진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G마켓은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 계속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중국 이커머스에 대한 국내 반감이 큰 데다, 개인정보 유출 등 불안 요소도 많아 시너지가 나기 어려울 거란 의견도 있습니다.
합작 법인이 쿠팡의 로켓배송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를 끌어들여 전자상거래 시장을 개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용진 회장은 과거 SNS에 '멸공'이란 단어를 쓰기도 했습니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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