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불확실성 커졌다"…내년 경영계획도 '시계제로'
[앵커]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에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재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잇단 전략회의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내년도 사업 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사태에 재계는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며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했습니다.
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이어졌다며, 정치적 위기로 우리 경제가 더 악화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게 공통된 주장입니다.
내정 불안에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며 국내 기업들은 업계 가릴 것 없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환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항공, 철강부터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인해 호황 누리던 방산까지 직격탄을 맞는 모습입니다.
미국에 대규모 공장 건설에 나선 반도체, 배터리 기업들도 전체 투자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난 형국입니다.
주요 기업들이 잇달아 내부 회의를 열어 전략 짜기에 나섰지만, 커진 불확실성에 내년도 사업 방향 설정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2025년 경제 전망을 세우지도 못하고 있고 계속 수정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살아 남아야만 내수도 일어나고 일자리가 생기기 때문에 정치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맞춤 대응이 늦어지는 점 또한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재계가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물밑 접촉에 힘을 쏟고 있지만 사실상 행정적 구심점이 사라진 상황에서 한국이 약한 고리로 인식될 가능성이 커졌단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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