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3년을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전국 표본 6만1천 가구를 방문 조사한 '2023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월급을 고스란히 모았을 때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하는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는 서울의 경우 13배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 내 집을 가지려면 13년 동안 월급을 고스란히 모아야 하는 셈입니다.
집값 하락으로 전년 15.2배에서 조금 떨어졌지만 내 집 마련이 여전히 오래 걸리는 겁니다.
서울 다음으로 높은 지역은 세종시로 8.7배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7.4배, 대전 7.1배, 부산과 대구가 각각 6.7배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전국에서 내 집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 비율은 60.7%로 나타냈습니다.
전년 61.3%보다 0.6%p 감소했습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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