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고 야당이 권한대행 탄핵안을 발의하면서 외신들은 한국 정치 위기가 심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곧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한국 정치의 불확실성이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는 진단도 내놨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윤석열 대통령의 권한은 정지됐지만,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에선 몇 주에 걸쳐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 가운데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고위급 외교가 중단되고 금융 시장을 뒤흔든 정치 마비가 심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와 관련해선 헌법에 '국회 선출권'이 명시된 만큼 대통령에겐 형식적인 임명권만 있다는 법학자의 해석을 실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에서 민주주의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지만, 윤 대통령 등 민주주의를 훼손한 국가 지도자에 대한 비판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최근 미국 동맹국에서의 혼란은 민주주의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싱크탱크 전문가의 분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AP 통신은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소추안의 의결 정족수를 놓고 이견이 있다며 탄핵소추가 법적 모호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의결 정족수에 대한 학자들의 엇갈린 의견이 있다며 계엄령으로 촉발된 헌법적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 정치의 불확실성으로 원화 가치가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올해 아시아에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곧 취임할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한국 경제에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를 더 압박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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