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 있는 수소가스 충전소에서 폭발성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 최근 수소 충전소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시내버스가 모여 있는 차고지 뒤편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부산 회동동에 있는 수소가스 충전소에서 불이 난 건 오전 9시쯤.
근처 건물 안에서 진동이 느껴질 정도의 큰 폭발음도 함께였습니다.
[목격자 : 1층 바닥이 흔들릴 정도로. '쾅'하는 소리 하고,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진동이 심하게 느껴질 정도로….]
현장에서 치솟은 불길은 50분 만에 진화됐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불은 수소 탱크가 있는 기계실에서 난 거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파손된 밸브에서 새어 나온 가스에 불이 붙어 폭발성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목격자 : 소리가 전쟁, 폭탄 떨어졌다는 그런 느낌. 공포스러웠죠. 이러다 죽는 것 아닌가…. 이런 느낌 들었죠.]
현장 조사에 나선 가스안전공사는 화재 이후 안전 설비가 작동해 수소가스의 추가 누출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불이 난 충전소는 시내버스 등 수소가스 차량에 연료를 공급하는 시설로, 건립 과정에서 안전사고를 우려한 주민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충북 충주에 있는 수소충전소에서 충전을 마친 버스가 폭발해 3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났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화재 사고가 반복되면서 수소 충전소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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