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자지구 휴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젠 예멘 후티 반군을 향해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양측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본격적인 공격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시작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예멘의 관문인 사나 국제공항의 관제탑이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주에 이어 다시 예멘의 수도 사나와 서부 해안 도시들을 대대적으로 공습했습니다.
후티 반군이 이용하는 공항이나 발전소, 군사 시설이 목표물이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20여 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당시 출국을 준비하던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간발의 차로 화를 면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SNS에 올린 글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던 관제탑과 출국 라운지가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대규모 추가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이란의 '악의 축'을 구성하는 후티 테러조직을 뿌리 뽑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일을 완수할 때까지 계속할 겁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예멘 내륙에 있는 후티 반군 지도부를 제거하기 위한 작전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본격적인 공격에 나서는 건 다음 달 20일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 내에선 이란을 직접 공격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외무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공습은 국제 평화와 안보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중동의 대표적인 친이란 무장세력인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무차별로 공격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끊임없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유혈 충돌을 이어왔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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