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한국, 또 탄핵 표결"…정치 위기·경제 압박 우려
[앵커]
주요 외신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안 표결에 큰 관심을 보이며 상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한국의 정치적 위기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일간 가디언은 2주 만에 또다시 한국 행정부 수반이 국회에 의해 탄핵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고위급 외교를 중단시키고, 금융 시장을 뒤흔든 '정치적 마비'가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불름버그 통신은 최근 한국의 통화 가치가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올해 아시아에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 중이라고 짚었습니다.
한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더 큰 압박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트럼프 2기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 여파로 한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설상가상이라는 겁니다.
BBC 방송은 "한 권한대행이 야당이 주도하는 여러 법안을 거부했다"면서,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배경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이 '임시 대통령'으로서 여러 쟁점 법안을 통과시키기를 바랐지만, 오히려 확고한 입장을 취해 정치적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탄핵소추안 의결 정족수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비상 계엄령으로 촉발된 헌법적 위기가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주의 가치에 기반한 동맹 강화를 치적으로 내세웠지만, 한국 등 일부 동맹국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켰다고 꼬집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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