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변호인단 선임…헌재 변론기일 출석 예고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사와 탄핵심판을 대응할 변호인단을 선임하고 본격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당장 오늘 열리는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에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헌법재판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는 오후 2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합니다.
윤 대통령 측이 어제까지도 어떠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오늘 심판에 출석하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왔는데요.
오늘 오전 윤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에 법률대리인 선임계를 제출하고 첫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조금 전 언론 공지를 통해 설명한 내용인데요.
탄핵 심판을 비롯해 '12·3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내란 수괴 혐의 형사사건 등을 변호할 변호인단의 대표는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탄핵심판 대리인에는 배보윤 변호사가 주축이 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배보윤 변호사는 지난 1994년 헌재 헌법연구관으로 임관한 인물인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법재판소 공보관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판사 출신 배진한 변호사도 합류했습니다.
탄핵심판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대응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할 공보 담당은 윤갑근 변호사가 맡기로 해 모레 3차 소환통보 등 수사에도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윤 변호사는 대구고검장 출신으로, 앞서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합류가 유력한 것으로 거론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 구성은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헌재에 접수된 지 13일 만입니다.
윤 대통령 측이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심판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정형식, 이미선 수명재판관이 진행을 맡아 본격적인 변론을 앞두고 쟁점과 증거를 정리해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가 이뤄지는데요.
국회 측도 앞서 입증계획과 증거 목록을 제출하고 법률대리인 두 곳을 추가 선임하며 대비에 나선 가운데 오늘 심판을 앞두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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