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권한대행 탄핵안' 발의…오늘 직무정지 여부 표결
[앵커]
여야 합의 전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단 한덕수 권한대행의 담화에 민주당은 탄핵소추안 발의로 응답했습니다.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은 국민의힘의 거센 반발 속에 오늘(27일) 표결에 부쳐질 전망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권한대행의 담화가 끝난 직후, 민주당은 한 차례 미뤘던 탄핵소추안을 즉시 발의해 본회의 보고까지 초고속으로 마쳤습니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시점에서 24시간이 지난 뒤부터 표결할 수 있다는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은 이튿날 오후 본회의에서 탄핵안 표결에 나섭니다.
"한덕수 총리에 대해서 탄핵안을 발의했고, 내일(27일) 본회의에서 한덕수 탄핵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탄핵소추안에 담긴 한 권한대행 탄핵 사유는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상설 특검 후보 미추천을 포함해 크게 5가지입니다
또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방조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내란 행위를 공모했다는, 총리 시절 직무 수행에 대한 사유도 포함됐습니다.
지난 8일 한 권한대행이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한 공동 담화는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 전 '공동 국정 운영'을 인정한 것이어서, 헌법 질서 훼손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담겼습니다.
초유의 '권한대행 직무정지 위기'가 현실화되자,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한 대행을 탄핵하려는 이유는 오직 '이재명 대표를 위해 조기 대선을 앞당기려는 목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바로 민주당 아버지인 이재명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탄핵을 서두르는 것입니다."
탄핵 정국이 2라운드로 접어들면서, 26일로 잡혔던 여야정협의체는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사실상 좌초됐습니다.
애초 출범식에는 한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과 민주당 대표가 참여할 예정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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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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