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혼란에 환율 '롤러코스터'…하루 새 20원 등락
[뉴스리뷰]
[앵커]
정국 혼란에 원-달러 환율이 하루 새 20원 넘게 출렁이며,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산타 랠리'를 기대하던 국내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67.5원에 마감했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수준입니다.
1,467.5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개장 15분 뒤 1,470원을 넘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놓고 정치권 갈등이 고조된 후엔 더 가파르게 올라 1,480원에 이어 1,485원 상단을 차례로 뚫었습니다.
주간 거래 정규장에서 환율이 1,480원을 뚫은 건 지난 2009년 3월 16일 1,488원 이후 15년 9개월 만입니다.
다만, 오후 들어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이 퍼지면서 상승 폭을 크게 줄여 개장가와 같은 1,467.5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변동폭이 이날 하루 주간에만 21원에 달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조절론에 강달러 현상이 심화한 가운데 국내 정치 혼란이 가중되면서 원화 매도 행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환율이) 진정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와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미국의 경기 지표가 좀 더 진정세를 보이는 모습이 돼야될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정치적으로 안정화가 진행돼야…."
정치 불확실성, 고환율 악재에 국내 증시도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2% 하락한 2,404.77에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일주일 만에 장중 한때 2,400선이 붕괴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43% 내린 665.97에 장을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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