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연합 EU 신임 외교수장이 우크라이나 파병을 언급했습니다. 러시아와의 휴전 시 이행 감시 목적이라 선을 그었지만, 임기 첫날부터 파병론을 언급해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렸는데, 러시아는 역대 최대규모 내년도 국방예산을 확정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EU 지도부가 임기 첫날인 현지시간 1일,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카야 칼라스 EU 신임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파병 문제와 관련해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휴전 시 관리 차원에서 EU가 역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휴전 합의 이행을 검증하기 위해 병력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견임을 전제했지만, 국제사회는 EU 지도부의 파병 언급에 주목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EU에 나토 가입 지원과 장거리 무기사용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다수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긍정적인 미래를 권고하는 데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서부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이 전투 중 사망하거나 다쳤다며, 최전선에 더 많은 북한군 투입을 예상한다"고 외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러시아 국방 지출을 13조5000억 루블. 우리돈 약 192조 원까지 늘리는 예산안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올해보다 25∼30%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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