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선포 소식에 일본에서도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해서 일본 반응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상진 특파원,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 내놓은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일본은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추이를 면밀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다른 나라 내정에 대해 말할 입장이 아니라면서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시바/일본 총리 :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사태를) 주시하겠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윤 대통령의 갑작스런 계엄선포 배경은 지지율 하락과 총선 참패 상황에서 국정 주도권을 회복하려는 시도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국민 지지는 불투명하고 더한 혼란만 예상된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고, 닛케이는 국내 정쟁 과정에서 계엄을 선포하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는 전문가 발언을 전했습니다.
<앵커>
일본 총리가 조만간 우리나라 올 거란 이야기도 있었는데, 비상 계엄 선포가 거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단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기자>
네, 이시바 총리가 국교정상화 60년을 맞는 내년 1월 셔틀외교로 한국을 방문할 거란 보도가 있었는데요.
일본 언론들은 비상계엄의 여파로 이시바 총리의 한국 방문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늘 오전 관련 질문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이시바 총리의 방한이 영향받을 수 있다고 전했고, NHK는 탄핵 움직임이 본격화하면 윤석열 정부의 외교 공간이 줄어들 걸로 분석했습니다.
일본은 오늘도 한국은 국제사회 파트너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고 애써 강조했지만, 비상계엄 사태로 당분간 한일 간 협의는 힘들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김종미)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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