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여당과 야당은 지금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국회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에 안희재 기자가 나가 있는데 말이죠.
안희재 기자, 국민의힘 의원총회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동훈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한 게 있다면서요.
<기자>
조금 전 이곳 국회 본관 예결위 회의장에서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가 시작됐습니다.
의총 전 취재진과 만난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는 경고성이었다는 취지 발언을 했다는 주장 관련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계엄이 그렇게 경고성일 수는 없죠. 계엄을 그렇게 쓸 수 있겠습니까.]
자신이 제안한 3대 수습책 중 하나인 윤석열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서는 당 최고위가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서 총리공관에서 진행된 고위당정대 회동에서 한덕수 총리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 요구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 내용을 의원들에게 공유했을 걸로 보이는데, 오전 의원총회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윤 대통령의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성토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심야 비상계엄령에 대해 국민은 물론 여당 의원들도 납득할 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온 겁니다.
곧 있을 야 6당의 대통령 탄핵안 본회의 보고에 대한 대응책과 윤 대통령의 탈당 요구 등을 두고 추가 논의도 이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야당의 대통령 탄핵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류가 여권에서는 현재 강한데, 의총 결론,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오늘(4일) 오후에 만났는데 이 만남에서 크게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은 없었다,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조금 전에 한동훈 대표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떻게 비상계엄이 경고성일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시청자분들이 생각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오늘 다른 야당들과 함께 국회에 제출했는데 잠시 뒤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다면서요.
<기자>
민주당은 조금 전 밤 10시 50분쯤부터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새벽 0시 10분에 개의하는 본회의에서 검사 탄핵에 반발해 집단 성명을 낸 검사들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요구안을 처리하는 동시에 윤 대통령 탄핵안도 함께 보고할 예정입니다.
앞서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본회의 안건 내용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한 설명을 의총에서 내놓을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합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할 때 속전속결, 즉 24시간 이후인 모레 새벽 본회의를 열어 표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걸로 전해집니다.
물론 대통령 탄핵안 가결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 만큼 여당의 이탈표가 어느 정도 확보됐을 때 표결에 들어가야 안전하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우기정)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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