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은 감사원장과 검사에 대한 탄핵 표결은 오늘(4일)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우선 대통령 탄핵에 집중하겠단 방침인데 오는 10일 예정돼 있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 한소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오는 10일 세 번째 국회 본회의 재표결이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이번 계엄 선포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결과가 이전과는 다를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김 여사 특검법은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뒤 두 번이나 재표결 문턱을 넘지 못해 폐기됐는데, 계엄 선포를 계기로 여당 내에서 이탈표가 가결 기준인 8표 이상 나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친한계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야당이 발의했던 특검은 받더라도 대통령 탄핵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등 야6당이 오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제출하면서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이전인 오는 6일에서 7일 탄핵 소추안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만큼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한 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도 결국 대통령 탄핵으로 가기 위한 수순인데, 계엄 시도로 직접적인 탄핵 사유가 생겼다"며 "특검법 표결이 미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오늘 계획했던 감사원장과 검사탄핵 표결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이 이번 계엄 사태로 윤 대통령 탄핵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이들에 대한 탄핵도 우선순위에서 밀릴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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