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침을 맞은 국회에선 각 당의 의원총회 등 이번 사태를 논의할 회의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4일) 낮 12시 민주당이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통령을 규탄하는 행동에 나섭니다. 민주당은 탄핵을 추진할 절차도 발표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상민 기자, 민주당 의원총회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오전 6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의원총회를 진행했습니다.
회의는 약 1시간 만에 끝났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의총장 안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함께 낭독했습니다.
결의문엔 윤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을 경우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거란 내용도 담겼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자체가 원천무효이고, 중대한 위헌 위법 사항이면서, 엄중한 내란행위이자 완벽한 탄핵 사유란 겁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책임을 함께 묻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최대한 빨리 발의해 보고하고 또 의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는 설명도 있었습니다.
국민의힘도 잠시 뒤 8시부터 의총을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들을 걸로 보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오늘 낮 12시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 대통령의 지난밤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비상시국대회를 열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이번 비상계엄은 윤 대통령의 친이 세력이 일으킨 실패한 쿠데타에 불과하다며 윤 대통령을 내란죄와 군사반란죄를 지은 현행범으로 체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번 계엄 사태와 관련해 당분간 공관으로 퇴근하지 않고 국회 집무실에서 비상대기하기로 했고 외부 일정도 전면 취소했습니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