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1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 김민석 / 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8월) : 차지철 스타일의 야당 입틀막 국방장관으로의 갑작스러운 교체와 대통령의 뜬금없는 반국가세력 발언으로 이어지는 최근 정권 흐름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저의 근거 있는 확신입니다. 탄핵국면에 대비한 계엄령 빌드업 불장난을 포기하기 바랍니다. ]
탄핵 국면에 대비한 계엄령 준비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에 내정했을 때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까지 의혹을 제기하자, 당시 대통령실은 브리핑을 열어 직접 반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정혜전 / 대통령실 대변인 (지난 9월) : 민주당 의원들 머릿속엔 계엄이 있을진 몰라도, 저희 머릿속에는 계엄이 없습니다. 손톱만큼의 근거라도 있으면 말해주십시오.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당 대표직을 걸고 말하십시오. ]
신원식 안보실장도 국회에서 "국군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신원식 / 국가안보실장 (지난 9월) : 도대체 계엄 문제를 이렇게 억지로 해가지고… 의원님 (장관) 의원님 (장관) 의원님 (장관, 내가 묻잖아요. 최근에 모인 날짜 언제 승인했냐고.)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대답하지 않는게 아니라 못하는 거 아닙니까) 그건 혼자로 생각하시고요. 의원님 원하시는대로 그냥 하세요. 저는 의원님 말씀에 전혀 대답할 가치를 못 느끼고 있습니다. ]
김 최고위원은 이후에도 김 장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대통령과 충암고 동문인 군 인사들의 계엄 음모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결국 어젯(3일)밤 김 장관의 건의로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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