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안 표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감사원과 검찰의 반발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감사원 사무총장은 이례적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시도를 멈춰달라고 했고, 검찰은 중앙지검 평검사 200여명 전원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류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달영 감사원 사무총장이 비장한 표정으로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최달영 / 감사원 사무총장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공정하게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탄핵 시도를 당장 멈춰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민주당의 탄핵 사유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국방부와 해경이 (자진월북이라는) 수사 결과가 잘못됐다"고 발표해서 감사했고, 통계 조작 감사도 "아파트값 통계가 국민 인식과 괴리가 컸기 때문"이라며 두 의혹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고 했습니다.
최 총장은 "통상 감사는 과거 3~5년간의 업무가 대상"이라며 "새 정부 초기에는 전 정부가 한 일이 감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검사탄핵에 대한 검찰 내부 반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평검사 200여명 전원은 검찰 내부망에 "특정 사건 수사 검사에 대한 탄핵 시도는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위험이 있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박성재 법무장관은 부당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고,
박성재 / 법무부 장관
"단순한 비판을 넘어서 부당한 정치적 공세로…"
지난 7월 탄핵소추가 발의된 강백신 검사는 "민주당이 브레이크 없는 열차처럼 폭주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류태영 기자(rootyo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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