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지역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같은 촛불집회도 있었는데, 어떤 주장을 했는지, 박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 민주화운동의 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앞. 이른 아침부터 각계각층의 광주시민 400여 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모였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44년 전의 참상을 떠올렸습니다.
박시영 / 광주민주동우회 대표
"광주를 짓밟았던 군홧발 소리를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군홧발 소리를 들을 줄 정말 몰랐습니다."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전국 각지에서 이어졌습니다.
대전에서는 대학 교수진과 종교계 등 31개 단체, 100여 명이 모였습니다.
박철웅 / 전국교수협의회 대전충청지회장
"윤석열은 퇴진해야 되고 당연히 우리 손으로 끌어내려야 합니다."
김태종 / 목사
"전 세계가 깜짝 놀랐다 그러더라고요. 전 지구적으로 창피한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얘기예요."
날이 어두워지자 8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때와 같은 촛불집회가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촛불 대신 핸드폰 불빛을 켜고, 계엄령 선포는 헌정을 유린한 내란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헌법유린 내란주범 윤석열을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하라 투쟁!"
TV조선 박건우입니다.
박건우 기자(thin_frien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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