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엄 해제 발표 이후 9시간째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한 상태고,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은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대통령실 앞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유만 기자 대통령실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정진석 비서실장을 포함한 수석비서관 이상급 참모들도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오전에 있었던 정 실장 주재 회의에서 거취 문제가 논의됐고, 일괄 사의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는지 여부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 계엄이 선포되기 전부터 아무런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공식 발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새벽에 발표한 비상계엄 해제 담화가 마지막입니다.
주요 참모진들 대다수도 현재 언론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오늘 새벽 4시 25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추가 담화문을 발표하고 비상계엄을 해제했습니다.
전날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회를 겨냥해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농단 예산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를 즉각 중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이 추가 담화문 발표 직후 한덕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가 열려 계엄 해제가 의결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향후 정국 대응을 고심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더 들어오는 소식이 있으면 추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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