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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벌인 학생들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학생 19명을 특정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대학과 총학생회는 잇따라 상대를 비판하는 입장문을 내는 등 갈등은 갈수록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휘란 기자입니다. [기자] 바닥이며 계단이 온통 래커로 쓴 글씨로 뒤덮였습니다. '남녀공학 전환에 학생 의견 반영하라'는 대자보가 붙은 대학 본관 출입문은 20일 넘게 잠겨 있습니다. 동덕여대 총장은 지난달 29일 기물 파손과 퇴거 불응 등 혐의로 총학생회장 등 21명을 고소했습니다. 동덕여대 시위를 수사 중인 경찰은 오늘(2일) 그중 19명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위에 외부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할지도 이들을 조사하며 판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출입을 막았는데도 무단으로 학교에 들어와 '훼손된 흉상을 청소하겠다'고 하다 붙잡힌 20대 남성은 오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동상이 어디 있습니까? {아니, 어떻게 오셨냐고.} 남녀공학 한다고 학교에다가… {아니, 그런 소리 좀.}] 동덕여대 측은 총학생회를 비판하는 입장문을 또 냈습니다. 지난달 30일 총학생회가 비민주적인 공학전환 논의 철회와 사과, 시위 중 출결 인정 등을 요구한 데 대한 답입니다. 대학은 철회 요구 등을 거부하고 "폭력을 행사한 당사자가 사과를 요구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화면출처 치지직 '쿠죠 야스디록스'] [영상취재 신동환 이완근 정재우 / 영상편집 정다정] 김휘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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