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유럽 국가들이 방위비를 더 내지 않으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내년 1월 취임 이후 자신의 정적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지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승리 이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시종일관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습니다.
NBC 방송에 출연한 트럼프 당선인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들이 더 많은 방위비를 내지 않으면 탈퇴도 고려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유럽이 무역에서 미국을 이용하고 있는데 방어까지 해주는 것은 '이중고'라는 겁니다.
또 우크라이나 지원도 줄일 것이라며 당선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종전을 위해 대화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진행자 : 푸틴 대통령과 당선 후 대화했습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종전 협상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것은 말하고 싶지 않아요.]
중국 등 경쟁국에 높은 관세 부과를 예고한 트럼프는 이런 조치가 미국 내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1기 집권 당시) 여러 나라, 특히 중국에 많은 관세를 많이 부과했습니다. 우리는 수천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는데 인플레이션은 없었습니다.]
금리 정책 등을 놓고 선거 기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트럼프는 그만두라고 하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임기 보장을 시사하면서 트럼프 집권 이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이 훼손될 것이란 우려는 어느 정도 풀릴 전망입니다.
자신의 최대 정적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해 과거 특검 수사를 공언했던 트럼프는 이제 그럴 뜻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나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성공하기를 원합니다. 보복은 성공을 통해 이뤄질 것입니다.]
트럼프는 또 대선 패배에 불복해 2021년 1월 미 의회 의사당에서 폭력 사태를 일으킨 자신의 지지자들은 취임 첫날 사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에서 태어나면 시민권을 주는 제도를 없애고, 임기 동안 불법 이민자를 모두 추방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경한 이민 정책을 예고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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