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도 한국의 탄핵 정국을 주시하면서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일본 정부의 새로운 입장 나왔습니까?
[기자]
일본 정부는 지금의 전략 환경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에 변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오늘 브리핑에서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후의 한미일 협력 등에 미칠 영향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한국 측과는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국의 정국 상황 등에 대해서는 타국의 내정인 만큼 발언을 삼가겠다면서도,
일본 정부로서 중대한 관심을 갖고 사태를 주시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앞서 이시바 총리도 어제 취재진에게 한국은 일본에 귀중하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도모해 갈 것이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는 거듭 밝히고 있지만, 우려도 여전하다고요.
[기자]
네. 일본 정부 내에서는 한국의 정국 상황을 놓고, 지금의 한일 관계 개선 흐름,
그리고 한미일 협력 체계에 미칠 파급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당장 1월 중 방한을 조율하던 이시바 총리의 계획도 사실상 무기한 연기가 불가피해지면서, 정상 간 셔틀외교가 당분간 어려워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련의 사태가 한일 관계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실무급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도쿄에서는 한미일 3국의 북핵 고위급 협의가 오후 2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협의에서는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을 위한 한미일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측은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국내 상황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던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방한을 취소하기로 한 가운데, 오스틴 장관은 방일 기간 한국의 정국 혼란과 관련해 일본 측과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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