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은 즉각 환영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주적 회복력을 회복했다"고 평가하며, "한덕수 총리 권한 대행과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탄핵안 가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건 한국이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르는 것을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권한 대행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블링컨 장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한국 국민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것"이라며 특별히 더 강조했습니다.
지지와 성원의 대상이 민주주의를 지킨 한국 국민이란 점을 명확하게 한 겁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국민들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양국을 하나로 묶는 '철통동맹'을 강력히 지지합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도 "한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들과 함께 계속해서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탄핵안 가결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CNN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도박이 실패했다"고 제목을 뽑았고, "탄핵에 맞춰 한국인들은 '거대한 댄스파티'로 반응했다"고 표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도 홈페이지 첫 화면에 탄핵안 가결 소식을 올렸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불거진 각종 논란을 시기별로 정리하면서, 계속된 스캔들과 인기 없는 결정으로 한국 역사상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P통신은 "정치적 무명에서 권력 정점에 오른 인물의 '충격적 몰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미국 언론들은 한 총리 역시 수사선상에 올라있고, 헌재의 탄핵 심리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리더십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짚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미한국대사관은 오늘 오전 조현동 대사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분야별 현안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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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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