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힐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 국민의힘은 비대위 출범 등 향후 지도부 체제에 대한 본격 논의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당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한동훈 대표,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4일)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친한계 장동혁, 진종오 최고위원을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모두 사퇴 발표를 하면서, 비대위 체제 전환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 등 해석 논란이 있어 사퇴를 만류하는 사람도 있지만, 한 대표는 사퇴로 마음이 기운 상태" 라고 했습니다.
당 차원에선 다음 지도부 체제 논의에 나섭니다.
오전 11시 중진 회의를 열고, 오후 3시부터는 비상 의원총회가 진행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 주도로 새 지도부 체제를 논의할 예정인데, 비대위원장은 외부 인사가 아닌 현역 의원 중심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초 오늘 전국상임위도 소집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이헌승 의원은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한 만큼 비대위 설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어서, 이번 비대위는 탄핵 정국 수습과 조기 대선 준비라는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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