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이재명 오후 첫 상견례…헌법재판관 논의 주목
[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첫 만남을 갖습니다.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하는 절차를 두고 여야가 충돌한 가운데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등이 주목되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오후 2시 국회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만납니다.
지난주 원내사령탑으로 새롭게 선출된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 대표를 찾는 형식인데요.
인사차 만남이긴 하지만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첫 만남인 만큼, 정국 수습 방안 등이 언급될 전망입니다.
이 대표는 권 원내대표에게 자신이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 참여를 촉구할 것으로 보이고요.
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 문제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 임명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닌 권한의 범위를 벗어난다며 반대하고 있는데요.
다만 민주당은 국회 추천 3인에 대해서는 한 권한대행이 임명장에 결재만 하는 수동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민주당은 국회 몫 3명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위한 인사청문특위를 오늘 오전 야당 단독으로 소집했고요.
여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내정됐던 위원장에 최연장자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을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안건도 단독으로 처리가 됐는데요.
민주당은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라도 임명동의안 표결을 강행한단 계획입니다.
다만 국회에서 헌법재판관이 추천돼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권한을 행사하지 않으면 임명은 진행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한 권한대행에게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양곡관리법 등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등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앵커]
오후에는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도 예정돼 있죠.
한동훈 대표 사퇴 이후 당 지휘부 공백을 메울 비상대책위원회의 윤곽이 나올 수 있을까요?
[기자]
국민의힘은 오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우선 추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비대위원장은 당내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공감대는 이뤄졌습니다.
여기에 '조기 대선' 상황까지 고려한 지도부 구성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후보군으로는 권영세·김기현·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고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까지 겸임하는 방안 역시 검토 중입니다.
지도부는 당내 여러 의견들을 수렴해 오늘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으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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