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준비로 분주한 헌재…대통령 입장 발표엔 '묵묵부답'
[앵커]
본격적인 탄핵심판 준비 절차에 들어선 헌법재판판들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여섯 명의 재판관들은 오늘도 윤 대통령 탄핵심판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전 8시쯤 주심 정형식 재판관이 가장 먼저 출근길에 올랐는데요.
윤 대통령의 답변서 수령 확인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도착한 김형두 재판관은 오늘 별도의 회의는 없다고 말했고, 내일(19일) 평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을 다룰 것이냐는 질문에 "분명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평의란 재판관들이 직접 참석해 사건의 쟁점과 절차 등을 논의하는 비공개회의를 말합니다.
다만 대통령 측에서 내란죄를 부정하는 입장을 낸 것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헌재가 윤 대통령에게 보낸 서류들을 수령하지 않으면서 후속 절차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아직도 수령은 확인되지 않은 건가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의 공식 수령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만일 송달이 지연되면 답변 기한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6일 윤 대통령에게 탄핵소추 의결서에 대한 답변서와 출석 요구서 등을 등기로 보냈습니다.
답변서의 제출 기한은 받은 날로부터 일주일 안으로, 통상적이라면 23일까지 제출을 해야 하는데요.
관련 서류는 3가지 방식으로 보냈습니다.
먼저 대통령비서실에 직원이 찾아가 행정관이 받았지만, 접수증을 받지 못했는데요.
이어 비서실과 관저에 등기 우편을 부치고, 온라인 전자 문서로도 보냈습니다.
헌재는 최종 송달 완료 여부는 재판부가 판단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오는 27일 첫 변론준비기일 출석요구서도 같이 보낸 만큼, 제때 송달이 안 되면 최우선 심리를 강조한 재판부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ghjean@yna.co.kr)
[현장연결 : 고다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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