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유튜버와 야당 인사들이 계엄 당시 '암살조'를 운영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황당한 얘기라 믿기 어렵다는게 중론인데, 경찰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구속영장에 요인 암살이 임무중 하나인 HID 부대를 계엄 때 운용한 정황을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으로 경찰은 구속된 노 전 사령관을 상대로 관련 혐의를 집중 확인 할 방침입니다.
주원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보사령부 산하 HID 부대는 '북파공작원'으로 요인 암살에 투입되는 최정예 특수부대입니다.
그런데 비상계엄 때 HID 부대가 경기도 판교 부근에 대기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김병주 /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지난 10일)
"속초에 있는 HID가 7명 서울로 올라왔는데, 사회를 혼란시키는 북한군 역할이나 또는 이런 역할을 했을 것 같아요."
문상호 / 정보사령관
"전혀 근거 없는 얘기입니다."
경찰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구속 영장에 'HID ' 관련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시에 요인 암살 임무를 맡는 HID 부대를 소집해 운용하려던 정황을 영장에 적시했다"며 "노 전 사령관을 사실상 비상계엄의 주동 인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HID 부대가 실제 암살 임무를 부여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계엄 당일 '국회에 가면 목숨이 위험하다'는 전화를 정보력 있는 여권인사로부터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원은 오늘 노 전 사령관이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주원진 기자(snowlik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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