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대한체육회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기흥 회장의 부정 채용 등 각종 비위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서인데요. 국무조정실 의뢰를 받은 지 한 달만입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관들이 대한체육회 사무실에서 압수품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채용비리 관련해서 증거물 확보하셨습니까?} …."
경찰이 서울 송파구의 대한체육회 사무실과 진천선수촌 등 8곳을 일제히 압수수색했습니다.
이기흥 회장의 부정 채용 등 각종 비위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나선 겁니다.
경찰은 이 회장이 선수촌 채용 조건까지 바꿔가며 딸의 친구를 부정 채용하고, 후원 물품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압수수색은 국무조정실이 체육회 비위 조사후 수사를 의뢰한지 1달여 만에 이뤄졌습니다.
서영석 /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 (지난달 10일)
"(이 회장이) 7월에는 요건 완화를 반대한 채용부서장도 교체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70억 원 규모의 선수촌 용역 계약 과정에 체육회와 업체 사이 유착 정황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에 대해 대한체육회 측은 "성실히 조사에 협조하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이낙원 기자(paradis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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