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형 방첩사령관이 비상계엄 당시 체포 지시가 내려졌던 인사들에 대해 '평소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던 사람들'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최근 여 사령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여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체포 명단을 받았고, 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 지시도 내려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밖에도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쯤부터 사석에서 '어려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건 비상조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자신은 대통령에게 훈련이 부족하고, 군인들이 명령에 복종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이유로 계엄 선포를 만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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