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성탄절인 25일 오전 10시 과천 공수처 청사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두번째 출석 요구서를 보낸건데 윤 대통령은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공개로 대면조사했는데, 이제 계엄 국무회의 참석자 중 수사기관 조사를 받지 않은 사람은 윤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수사 소식부터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조수사본부는 2차 출석요구서를 우편과 전자문서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대통령 관저 등 3곳에 보냈습니다.
혐의는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입니다.
소환 일시는 성탄절인 25일 10시, 장소는 과천 공수처 청사입니다.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공휴일 조사일정을 잡은 걸로 전해집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2차 소환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동운 / 공수처장 (지난 17일)
"소환 통지를 하였고, 지금 수령을 거부하는 사태와 관련해서 저희들이 그다음 적법한 절차를 취하겠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특수단 대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 13일)
"국무회의 자체가 굉장히 절차적 흠결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출석합니까?} 수사절차에 따라서 잘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로써 계엄 국무회의 참석자 12명 가운데 윤 대통령을 제외한 11명이 수사기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비상계엄 직후 윤 대통령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도 두차례 대면조사했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과 조태용 국정원장 등 내란 혐의로 고발된 인물들에 대해선 2차 소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조윤정 기자(yjc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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