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거부권을 행사한 한덕수 권한대행을 향해 '선제적 탄핵'을 거론하며 또다시 압박에 나섰습니다. 김건희 특검과 내란 특검 거부와 상관없이 탄핵할 수 있다는건데, 그 '바로미터'로 내란 상설특검 후보 임명을 내세웠습니다.
무슨 뜻인지, 권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본관 계단을 메운 민주당 의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한덕수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를 비판합니다.
"내란수괴 꼭두각시 한덕수를 규탄한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과 내란 특검법을 당장 공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덕수 총리가 지켜야할 것은 오직 헌법과 민주주의이고 한덕수 총리가 기준 삼아야할 것은 오직 국민의 뜻입니다."
한 권한대행은 두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 행사 기한 전날인 31일까지 고심한 뒤 수용 여부를 결론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31일까지 기다리지 않겠다"며 "선제적 탄핵 추진도 가능한 상황" 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설특검' 임명 절차 진행이 조기 탄핵의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거부권을 행사할 시간은 있고 특검 추천의뢰 도장 하나 찍으면 되는데 그게 할 시간이 없는 건 아닐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체포하거나 끌어내라고 한 적이 없다고 말한 석동현 변호사를 '내란 선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 옹호 발언을 하는 여당 정치인 등에 대한 추가 고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권형석 기자(hskwo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