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부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아침에도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졌습니다.
겨울 시작부터 눈이 잦아 눈 덮인 성탄절을 기대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 올해는 완전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오늘 아침에도 추위가 심했는데, 기온이 얼마나 낮았나요?
[기자]
네, 오늘 아침 강원도 평창 봉평면이 영하 20.5도로 전국에서 가장 추웠고,
횡성 안흥면 영하 18.8도, 철원 영하 15.5도, 전북 장수 영하 13.7도 등 전국 곳곳에서 영하권 강추위가 이어졌습니다.
다소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는데요.
무주 설천봉이 영하 24.7도, 고성 향로봉 영하 22.6도, 대관령 영하 19.2도 등 중북부와 산간은 영하 20도 안팎, 내륙 대부분 지역은 영하 10도를 밑돌았습니다.
서울도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체감온도는 영하 9.2도까지 떨어졌는데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온 가운데, 밤사이 복사냉각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더욱 낮아진 겁니다.
한낮에도 대관령 영하 1도 등 강원 일부 지역은 영하권에 머물겠고, 서울은 4도, 대전 6도 등 전국이 10도 이하로 춥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목요일쯤 평년 기온을 회복하며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금요일에 다시 서울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며 매서운 한파가 재차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앵커]
모레가 크리스마스인데, 올해는 완전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긴 어렵다고요?
[기자]
네, 겨울 시작 전부터 눈이 많이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낮 동안 눈이 내릴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크리스마스이브부터 당일 오후까지는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고기압이 물러난 뒤 북쪽에서 약한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크리스마스 당일 늦은 밤부터는 일부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눈의 양이 많지 않고, 강수 시점이 불확실해 아직은 변동성이 무척 큰 상황인데요.
기상청은 수치 예보모델별로도 예측하는 결과가 달라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적설량 정보는 오후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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