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모의'를 주도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한 무속인과 함께 운영하던 점집입니다.
경찰은 점집에 있는 노상원 씨의 방을 압수수색 하면서 수첩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60~70페이지 정도의 손바닥만 한 수첩엔 계엄을 사전에 계획한 내용이 들어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국회 봉쇄'라는 내용이 포함됐고, 정치인과 언론인, 종교인, 노동조합과 판사, 공무원을 '수거 대상'이라고 지칭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수거 대상' 즉, 체포 대상으로 추정되는 대목엔 실명이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수첩엔 이들을 체포한 뒤 어떻게 수용하고 처리할지까지 기재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진술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롯데리아 모의'를 함께한 정보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첩 내용과 작성 배경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심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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