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조사하는 경찰 과학수사대
(무안=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3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2024.12.31 handbrother@yna.co.kr
(무안=연합뉴스) 정회성 이성민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인 31일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이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어 "지문 대조로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32명 중 1차 DNA 대조에서 17명, 2차로 10명을 각각 확인했다"며 "DNA 불일치 등으로 추가 정밀조사 중인 인원은 나머지 5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사망자 179명 가운데 174명 신원이 확인됐다.
신원 확인자 가운데 4명의 시신은 유가족에게 인도돼, 각각 연고지에서 장례 절차가 시작되기도 했다.
비행기에 탑승한 태국인 2명 가운데 1명의 시신도 넘겨져 유가족이 당국의 도움을 받아 광주 한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있다.
국토부 등 사고 수습 당국은 아직 인도되지 않은 175명의 시신은 무안공항 격납고에 마련한 임시 안치소 냉동시설에 안치해 보존 중이다.
수사기관의 검시 등 절차를 마치는 대로 가족에 인도할 방침이다.
다만, 온전한 상태로 수습된 시신은 소수에 불과해 유가족들이 모두 시신을 인도받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경찰 등은 흩어진 시신을 모두 인도할 때까지 사고 발생일로부터 최장 열흘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기체 제작사인 보잉도 참여해 원인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NTSB와 보잉 소속 조사관들은 전날 광주에 여장을 풀고 이날 오전 무안 현장으로 이동, 자료 수집 등 우리 정부의 조사에 참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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