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참사 유족들 현장 첫 방문…희생자 전원 신원 확인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 유가족은 참사 이후 처음으로 사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현장을 찾은 유족들은 오열하며 떠나간 이를 추모했는데요. 오늘 희생자 전원의 신원도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선 유가족들이 참사 발생 나흘 만에 사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현장에 취재진의 접근은 제한됐는데요, 이렇게 멀리서 유족들의 방문 모습을 담았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유가족들은 미리 마련된 버스 16대를 타고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한 가족당 3~4명 정도로 인원이 제한됐는데, 전부 700명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 폴리스 라인 밖에 간이 분향소가 차려졌는데요.
유족들은 술을 따르고 절을 하는 등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현장에선 일부 유족들이 오열하는 소리가 폴리스라인 밖까지 들릴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네, 슬퍼하는 유족들의 모습이 매우 안타까운데요. 오늘 희생자의 신원이 전부 확인됐다면서요.
[기자]
예 맞습니다.
국토부는 오늘 오전 희생자 179명 전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은 유가족에게 시신이 인도돼 일부 유족은 장례 절차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나머지 희생자에 대해서는 인도 절차가 늦어지고 있는데요.
DNA로 신원이 확인됐더라도 시신 파편을 모아 유족 확인과 검시 등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또 온전한 상태의 시신으로 장례를 치르기 위해 인도받기를 거부하는 유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네. 사고 원인 규명은 어떻게 되어갑니까?
[기자]
예 현재 한국 측 사고조사관과 미국 조사팀이 합동조사단을 꾸렸습니다.
합동조사단은 한국 측 11명, 미국 측 10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조사단은 여객기의 블랙박스 데이터를 분석할 계획입니다.
블랙박스의 음성기록장치는 비교적 온전해 자료 추출을 시작했지만, 비행기록장치는 연결 케이블이 분실돼 다른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항공 참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현장연결: 이용준
#제주항공사고 #무안공항 #유족 #장례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