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학생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
OBS 대학생 기자단, 오대기입니다.
카페나 음식점에 다회용 용기를 가져가자는 운동이 있습니다.
일회용 플라스틱을 쓰지 않기 위해서인데요.
이른바 '용기내 챌린지'를 OBS 대학생 기자단, 중부대학교 학생들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플라스틱에 대한 정보는 빠르게 변화하고 매일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 방대한 정보 대부분은 하나로 귀결됩니다.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생태계 파괴와 기후 위기를 가속시킵니다.
일상 생활에서 발생되는 플라스틱 중 식품 포장재가 78.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식품을 포장하고 배달하고 장을 보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쓰레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윤순진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1950년에는 플라스틱 생산량이 한 200만 톤 정도였다고 해요. 그런데 작년에 4억 5천만 톤, 그러니깐 225배가 넘게 지금 생산이 된 거죠. 그렇게 생산된 플라스틱의 약 40%는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품이라고 그래요.]
편리하지만 환경에 대한 걱정이 앞섭니다. 결국 젊은이들이 특별한 도전에 나섰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비닐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마트나 음식점에서 장을 보거나 포장할 때 다회용기를 가져가 일회용기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 이른바 용기내 챌린지입니다.
[박경미 / 대학생:(다회용기 얼마나 사용해 보셨나요?) 2, 3개월 동안 가게에 다회용기 가져가서 포장했었어요. 처음에는 사장님이 거절하실까 봐 많이 떨렸는데 흔쾌히 받아주셔서 제 행동에 더 확신을 갖고 실천할 수 있었어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집에서 적당한 용기들을 가게에 챙겨 가서 평소처럼 주문하면 됩니다.
[카페 사장: 주문 도와드릴까요?]
[기자 : 네. 저 여기에 청포도 스무디 하나랑 여기 통에….]
이외에도 카페 디저트나 길거리 음식은 물론 크기가 큰 족발까지도 용기에 포장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음식을 시켰을 때 나오는 일회용기와 다회용기 포장을 비교해보았을 때. 배달음식에 많은 일회용품이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몇몇 매장에서는 개인 용기를 이용하여 포장할 시 할인이 적용되는 등 처음에는 낯설고 번거로워했던 가게들도 점점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전여명 / 카페 점주: 저도 같이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기분이라 뿌듯한 느낌이고….]
그렇다면 용기내챌린지를 참여하는 것이 정말 환경에 도움이 될까요?
[윤순진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당연히 도움이 되죠. 다수의 업소들에서는 본인들도 일회용품을 워낙 많이 사용하다 보니까 그거에 대해서 약간의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래서 용기를 가지고 가서 할 때 반가워하시고 환경에 도움이 되는 건 당연하죠.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으니까….]
쉽게 쓰고 버린 쓰레기가 우리를 공격하고 있지만 용기내 챌린지를 통해 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용기를 들고 다닌 용기 낸 사람과 용기 낸 식당이 늘어날수록 지구 환경 조금씩 살아날 전망입니다.
이상으로 OBS 대학생 기자단, 정지영입니다.
[이무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