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남동 관저 앞에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저 앞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조건희 기자,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관저로 들어가는 골목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 시도가 무산된 가운데, 이를 두고 양측 집회 분위기가 격앙되고 있습데요.
민주노총은 어제부터 지금까지 이 주변에서 밤새 집회를 열었는데, 오늘도 밤 9시까지 집회를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주최 측 추산 5천여 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를 촉구하고, 공수처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 집행을 서둘러 재시도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윤 대통령 지지층은 체포 반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다"는 손팻말을 들고 왔습니다.
이렇듯 윤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가 한 곳에서 열리며 이곳 관저 주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이어 조금 뒤인 12시 20분쯤 민주노총은 칩거 중인 윤 대통령에게 내란 혐의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서 관저 쪽 골목으로 집회 참가자들을 이끌고 행진할 계획입니다.
어제도 집회 참가자들이 관저 쪽으로 행진을 시도한 바 있습니다.
경찰이 막아설 것으로 보이지만, 윤 대통령 지지층이 행진 모습을 보고 함께 행동에 나서며 충돌이 생기진 않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이번 체포 영장은 오는 6일 만료되기 때문에, 앞으로 사흘 동안 맞불 집회는 매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 사이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저 앞 충돌과 대치는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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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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