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공수처장이 체포영장 집행을 강조한 오늘(1일)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들이 관저로 모여들었습니다. 지금 상황 어떤지 바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지윤 기자, 뒤로 태극기가 보이는데, 해가 졌는데도 아직 집회를 이어가고 있군요?
[기자]
네, 제 뒤로 빨간 경광봉과 태극기가 보이실 텐데요.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발부 이틀 차인 오늘도 지지자들이 관저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동틀 무렵부터 지지자들이 모이기 시작했는데요.
대형 트럭을 세워 전광판을 틀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대통령을 지키자"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윤갑근 변호사가 법원을 비판하자 집회 참가자들도 판사에 대한 거친 말을 쏟아냈는데요 낮 상황 보고 오시죠.
[앞으로 일주일 내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 돌파! {돌파!}]
[XXX 판사들을 싹 다 구속하라!]
윤 대통령 대변인 자처했던 석동현 변호사도 조금 전 무대에 올라 "여론전을 펼치면 이길 수 있다"며 "체포영장은 불법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체포를 찬성하는 쪽과 어제처럼 충돌이 있지는 않았나요?
[기자]
육교 하나를 사이에 두고 체포를 찬성하는 집회 참가자들과 고성이 오가긴 했는데요.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앞선 저희 보도로 보셨듯이, 육교 위에서 일부 취재진들을 둘러싸고 욕을 하며 몸으로 밀치자 경찰이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또 양측 집회 참가자들끼리 서로 찾아가서 시비가 계속 붙으면서 오후 4시 쯤엔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추가로 설치해서 집회 간 통행로를 아예 분리했습니다.
[앵커]
체포 영장을 집행하려는 수사기관의 움직임은 없었나요?
[기자]
저희가 아침부터 관저 입구를 살폈는데요.
체포나 압수수색을 하려는 수사 기관의 차량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인파가 몰려들면서 관저 입구 쪽에는 바리케이드와 함께 버스 여러 대가 차벽을 만들었고요.
경계가 계속 강화되고 있습니다.
입구 맞은편에도 기동대 버스들이 줄지어 차벽을 세웠습니다.
대통령을 체포할 때까지 관저 앞에 텐트를 치겠다고 예고한 단체도 있는 만큼 관저 앞 긴장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정철원 조용희 / 영상편집 지윤정]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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