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인 새해맞이 명소, 미국 타임스스퀘어엔 무려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시민들은 트럼프 2기 출범으로 큰 변화가 예고된 새해에, 기대와 걱정을 드러냈습니다.
이태형 특파원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3!2!1!"
무게 6톤의 크리스털 공이 내려오며 2025년의 시작을 알립니다.
시민들은 환호하고 연인들을 입을 맞추며 새해를 맞았습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새해 맞이 행사는 117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데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100만명이 넘는 인파들이 몰려 새해 소망을 빌었습니다.
타임스스퀘어 반경 2km 이내에 차단막이 곳곳에 설치됐고 경찰 수천명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은 20일 뒤 대통령에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행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불법 이민자 추방을 걱정하기도 하고
클리브 / 미국 보스턴
"이민자 추방은 가족을 해체시킵니다. 전형적인 미국 가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겠지만 기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기대감을 드러내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슈리니 / 미국 뉴저지
"불법 이민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좋겠어요. 불법 이민으로 인해 시 예산이 다소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통적으로 트럼프에게 바라는 새해 소망은 물가 안정이었습니다.
피터 / 미국 오클라호마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습니다. 대출 금리가 올라가는 것도 있지만 지금의 주택 비용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에 대한 설렘이 타임스스퀘어를 가득 채웠지만 트럼프 2기 출범은 또 다른 격변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이태형 기자(niha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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